1997-07-11 10:02

[ 한국선급, 싱가포르정부 선박검사권 수임 ]

국제선급으로서의 공신력 제고

한국선급은 지난 6월 26일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싱가포르 국적선박에 대한
정부검사권을 수임받았다.
현재 싱가포르 정부의 검사권 수입기관은 미국, 영국, 일본등 세계 8개국의
선급에 한정돼 있었으나 이번에 한국선급을 추가로 인정한 것이며 이는 한
국선급의 국제선급으로서의 공신력제고와 함께 우리 해운계의 대외 경쟁력
제고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사단법인 한국선급(회장 이항규)은 6월 26일 동남아시
아 최대의 해운교통요충지인 싱가포르 정부로 부터 싱가포르 국내법에 의한
정부검사권을 수임했다.
이로써 한국선급은 현재 싱가포르 정부가 이미 권한을 부여한 미국, 일본,
영국등 세계 8개 선급과 함께 싱가포르 국적선에 대한 선박의 안전성 및 감
항성검사의 국제안전관리규약(ISM)에 관한 업무등을 집행할 수 있게 되었으
며 따라서 동 선급의 국제적 지위를 한층 향상하게 됨과 동시에 우리나라
선주가 운영하는 싱가포르 국적선에 대한 정부대행검사를 집행하게 됨으로
써 외화절략은 물론 해운선사의 편의를 크게 도모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한국선급에는 약 2천척 1천5백만 총톤의 각국 선박이 등록돼 있으며
이제까지 파나마, 라이베리아, 온두라스 등 편의치적국의 검사권 수임에 그
치던 것이 95년 4월13일 EU국가중의 하나인 그리이스의 정부검사권 수임에
이어 금번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해운선진국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싱가포
르의 정부검사권을 수임하게 됨으로써 총 22개국의 정부검사권을 수임하게
되어 한국선급의 국제적 위상제고는 물론 동남아시아의 여타국가들로부터
정부검사권수임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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