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27 16:47
현대상선은 국내 최초로 선박펀드 자금으로 건조된 선박의 명명식을 내달 9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유니버샬퀸호'로 명명될 이 선박은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VLCC)으로, 일반투자자에게 공모한 펀드자금 161억원과 수출입은행의 60% 대출금, 기업은행의 10% 협조융자, 현대상선의 10% 선납금 등으로 조성된 '동북아1호' 선박펀드로 건조됐다.
현대상선은 유니버샬퀸호를 12년간 용선해 사용하게 되며 선박운용으로 남는 수익금중 일부는 펀드 투자자들에게 배당금 형태로 지급된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선박의 소유권은 현대상선에 귀속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노르웨이와 덴마크 등 해운 선진국에서는 이 같은 형태의 선박펀드로 건조한 선박이 많지만 국내에서는 유니버샬퀸호가 처음"이라며 "투자자들은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고 해운사는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선박을 확보할 수 있어 향후 국내에서도 이 같은 형태의 선박건조가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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