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27 15:53
<北/美/航/路>11월들어 물량 증가세 둔화될 듯
10월까지 성수기 덕 톡톡히 봐
북미수출항로는 10월까지 물량이 호조세를 보였으나 11월들어서는 비수기로 접어들 전망이어서 다소 수출물량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까지 북미로 나간 수출물량은 스페이스가 부족할 정도로 넘쳐났다. 최고 호황기를 보였던 작년과도 크게 뒤쳐지지 않는 물동량이었는데 11월부터는 증가세가 약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북미 수출항로는 주요 선사들의 초대형 선박 투입등 이유로 해서 선복량이 많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성수기 물량이 지속적으로 호조세를 보임에 따라 운임시세도 좋은 편이었다.
이와관련 북미취항선사들은 지난 10월 1일부로 유가할증료(BAF)를 455달러로 올려 받고 있다. 또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 회원사들은 지난 8월 15일부터 부과하고 있는 내륙유가할증료를 10월부터 40피트 컨테이너당 158달러로 조정해 적용하고 있다.
한편 지난 1~7월간 아시아~북미 수출항로 수송화물량이 전년동기대비 11%가 증가했다.
금년 1~7월간 아시아에서 북미로 운송된 컨테이너화물량은 총 670만TEU로 전년동기대비 70만TEU가 신장했다. 동기간 아시아~북미 수입항로 컨테이너화물량은 250만TEU로 9.1%가 증가했다.
캐나다지역의 아시안계 냉동식품 수입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레토르트, 냉장 및 냉동식품의 수입시장이 최근 몇 년간 정체 또는 감소에도 불구하고 아시안계 레토르트, 냉장 및 냉동식품 수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의 즉석식품 수출은 지난 2001년 340만달러를 시작으로 점차 증가해 2004년 49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한 바 있으며 2005년 8월현재 330만달러로 전년대비 12.8%의 신장률을 기록, 즉석요리 제품의 수출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한편 2004년 미서안 항만적체의 진정과 금년도 항만안정은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요인은 인근항만 및 동안항만에서 증가하는 물동량을 흡수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에도 지난 8월까지 전년동기대비 로스앤젤레스항 물동량은 감소했지만 롱비치, 시애틀, 타코마, 오클랜드 등 인근항만들의 물동량은 각각 20.8%, 15.9%, 14.2%가 증가했다.
특히 미서안 항만의 물동량 집중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수입 적 컨테이너 물동량은 롱비치 15.1%, 타코마 30.2%, 오클랜드 26.3%가 늘었다. 미국은 많은 제조업의 아웃소싱 때문에 수입물동량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0년 미국의 컨테이너물동량은 5천만TEU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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