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6-21 09:47
역내운항선사 서비스강화 계속추진
올들어 우리나라의 수출입컨테이너물동량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는 가운데
동남아지역을 오가는 물동량은 미량이나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선주협회가 집계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97년 1/4분기중 이지역을 오간
수출입컨테이너물동량은 총 35만1백23TEU로 전년동기에 비해 5.4%가 증가했
다.
이중 수출컨테이너물동량은 22만6천2백24TEU를 기록했으며 수입컨테이너물
동량은 12만3천8백99TEU를 기록했다.
미량이지만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동남아항로의 경우도 다른 여타
항로와 마찬가지로 뚜렷한 운임회복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동남아해운은 동남아 역내 서비스 강화를 위해 새로운 항로를 개설했
다. 동 서비스는 한진해운이 일본/인도네시아(JIX)항로에 투입한 컨테이너
선 4척의 일정한 선복을 빌리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투입항로는 도쿄/요코하
마/오사카/부산/마닐라/자카르타/마닐라/홍콩/도쿄 순이다. 동 서비스로 동
남아해운은 동남아항로의 주요 항구인 자카르타에 주 2항차로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자카르타 서비스를 10일에서 9일로, 마닐라서비스를 5일
에서 4일로 각각 하루씩 단축했다.
또 조양상선도 지난달 22일부터 흥아해운과 공동운항중인 부산/홍콩/싱가포
르 정기항로에 자카르타의 스라바야항을 추가 기항했으며 28일에는 부산과
마닐라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동 항로에는 흥아해운의 1천TEU급
컨테이너선 2척이 투입돼 주1항차로 운항하고 있다.
이밖에 대만의 유니글로리는 아시아항로의 서비스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마
닐라향 서비스를 현재의 주1항차 운항에서 주3항차 운항으로 강화하기로 했
다. 유니글로리는 이를 위해 투입선을 현재의 2척에서 3척으로 증가시키고
기항지를 일부 조정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최대선사인 COSCO 계열의 5개 업체를 통합한 새로운 선사인 China
Ocean Shipping Group(COG)가 설립돼 오는 7월부터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
어서 이 지역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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