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31 12:43
㈜한진(대표 이원영, www.hanjin.co.kr)의 택배사업 부문인 ‘한진택배’가 오는 9월 5일(월)부터 추석 성수기 물량 처리에 들어간다.
한진택배는 예년보다 짧아진 추석 연휴 기간으로 인해 9월 셋째 주인 12일(월)부터 14일(수)까지 택배 예약이 집중, 일일 33만 박스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경준 한진택배 마포지점장(38)은 “올 추석 연휴가 사흘 밖에 되질 않기 때문에 직접 방문을 통한 선물 전달 방법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대신해 대형 할인점이나 백화점에서 구매한 상품을 현장에서 택배로 보내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한진택배는 농협하나로마트와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까르푸, 롯데수퍼 등 대형 할인점에 9월 5일부터 14일까지 임시 택배 예약접수 코너를 마련, 운영하게 된다.
또 이 지점장은 “보내는 이의 정성과 받는 이의 기쁨을 고려한다면 선물이 추석 하루, 이틀 전에 도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올 추석에는 9월 둘째 주중에 택배를 미리 예약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올 추석은 예년보다 열흘 정도 일찍 시작되기 때문에 수확이 이른 과일류 보다는 종합선물세트와 육가공 제품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추석 성수기에 9월 늦더위가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한 비상대책도 마련한 상태다.
이를 위해 한진택배는 최근 도입한 무선 PDA와 서비스 관제 센터를 활용해 상품 정보를 입력, 냉장, 냉동 식품 등 우선 배송 상품을 자동으로 분류하고, GIS(지리정보시스템), GPS(위성항법장치)를 이용한 최단거리 노선 확보를 통한 신속 배송에 주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비스 관제 센터 지시에 따라 고객 주문에 따른 배송처 변경 및 추가 집하 요구에도 배송경로 재설정을 통해 적시 배송 및 집하를 가능하게 했다.
현재 한진택배는 수도권 16개소 지역에 무선 PDA 994대를 지난 8월에 보급을 완료했으며, 오는 11월까지 부산, 대전, 인천, 광주 등 6대 광역시에 560대를 지급, 총 1천643대를 올해 안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한편 대부분의 택배회사가 1년중 가장 많은 물량을 처리하는 9월달의 경우, 한진택배는 지난해 372만 박스 보다 55.9%가 늘어난 580만 박스를 소화해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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