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30 14:37

PTP “P&O물량 넘어와도 처리능력 문제없다”

말레이시아 남단 조호바루에 위치한 탄중펠레파스항(PTP)이 최근 머스크에 인수된 P&O 네들로이드(PONL)가 기항지를 싱가포르항에서 PTP로 옮긴다 해도 처리능력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고 말레이시아 베르나마(BERNAMA)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베르나마 통신에 따르면 PTP 대변인은 “PTP는 현재 연간 처리능력이 600만TEU에 달하지만 작년엔 4백만TEU밖에 처리하지 못했으며 선석사용률도 가용능력의 55%정도밖에 안된다”며 “머스크시랜드의 PONL 인수에 의한 화물량 증가로 PTP가 받는 처리능력 압박은 없다"고 했다.

그는 “PTP는 시장수요에 따라 시설 확장을 계속하고 있으며 총 8개 선석을 보유하고 있고 두개 선석을 건설중에 있다”며 “신규 선석(9·10번) 건설공사가 마무리되면 연간 처리능력은 800만TEU에 이른다”고 했다.

이어 “작년에도 최대 항만들은 혼잡에 따른 체선·체화에 직면했음에도 모든 PTP 고객들은 도착과 함께 부두에 접안할 수 있을 만큼 PTP는 공급자 중심의 항만이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했다.

한편 머스크와 PONL의 M&A가 마무리 되면서 PONL이 환적허브를 싱가포르항에서 PTP로 옮기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PONL이 싱가포르항에서 처리하는 물량은 연간 150만TEU로, 이는 싱가포르항의 단일고객물량으로는 최대치다.

싱가포르항에서 PTP로 환적항을 옮긴 대형선사는 2000년 8월 이전한 머스크와 2002년 10월 이전한 에버그린이 있다. PTP는 머스크 유치에선 자사 지분 30%를 머스크에 양도한 바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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