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03 10:32
울산항의 단일부두가 연간화물처리량 1천만t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3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이 발표한 작년 울산항 부두별 화물처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자동차(주)가 운영하는 동구 방어동의 자동차부두는 울산항 전체 화물처리량(1억6100만t)의 6.2%인 996만t(96만4천대)을 처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부두는 자동차만 처리하는 자동차전용부두로, 길이가 830m, 4만t급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자동차가 이 부두를 통해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S-오일(주)이 운영하는 울주군 온산읍 산암리의 S-오일 1부두도 울산항 전체 실적의 5.8%인 939만t을 처리해 1천만t에 육박한 상태다.
S-오일 1부두 접안능력은 2만t과 4만t 각 1척이며 S-오일이 생산하는 석유류와 화학제품류 수출화물과 석유반제품 수입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12만t, 1만t, 5천t등이 접안할 수 있는 S-오일 2부두는 전체 실적의 4.7%인 765만t을 처리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울산항에서 접안능력이 가장 큰 SK8부두(15만t급)가 전체 실적의 3.3%인 536만t을 처리했다. 이 부두는 외국에서 수입하는 원유나 석유류 수출화물을 주로 처리하고 있다.
이어 SK2부두 533만t, SK7부두 462만t, 6부두 433만t, 온산5부두 377만t, 유화2부두 359만t, 2부두 340만t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 부두들이 처리한 화물량은 5천740만t으로 전체 물동량의 35.6% 차지했다고 울산청은 밝혔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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