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26 11:37

홍콩항, 7월말부터 항만비용 인하조치

홍콩항이 7월말부터 항만비용을 인하조치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근착 외신을 인용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홍콩항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항만 비용을 인하하는 조치를 단행하고 있다.

홍콩항은 지난 2년간 컨테이너 핸들링 비용을 20%넘게 인하한데 이어 금년 7월말에는 항만시설 사용료와 정박료를 인하했다.

항만시설 사용료는 100톤당 57홍콩달러에서 54홍콩달러로 5% 인하하고 정박료는 1일기준 부과체계에서 12시간 무료, 이후 시간당 2홍콩달러를 부과하는 새로운 체계로 전환했는데, 이같은 조치로 약 44%의 비용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미드스트림의 정박료는 시간당 1.5홍콩달러로 인하했다.

세계에서 항만비용이 가장 높은 홍콩항은 그동안 선전항과의 가격경쟁에서 크게 뒤져왔으며 내적으로는 경제침체로 물동량 증가율이 크게 둔화돼 왔다.

그 결과 금년 상반기에 1,074만TEU를 처리함으로써 1,093만TEU를 처리한 싱가포르항에 1위 자리를 내 준 바 있다.

홍콩하주협의회의 클레멘트 찬 대변인은 이러한 가격인하조치는 홍콩항이 주강삼각주 지역 하주의 선호도를 향상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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