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08 17:53

화물연대 광양항 파업 철회

광양시 등과 화물연대 공동발표


화물연대의 광양항 파업사태가 10일만에 끝났다.

이성웅 광양시장 등 광양지역 기관장들과 컨테이너운송업자협의회(CTCA) 대표, 화물연대 전남지부장 등은 8일 오후 6시 광양시청 상황실에서‘광양항 정상화를 위한 공동발표문'을 발표했다.

이 발표문에서 운송업체는 오는 10월 건설교통부의 표준요율 조정때 이 지역의 요율을 타 지역보다 5% 높게 신고해 10-15% 낮게 책정되어 있는 현실을 개선키로 했다.

또 파업과 관련해 화물연대 조합원들에게 계약해지, 배차불이익 등 부당한 처우를 하지 않기로 했다.

광양시는 분기당 4천308ℓ를 기준으로 화물차주들에게 지급하고 있는 유류비 보조금의 비율을 올 2.4분기(4월)부터 125%에서 150%로 소급인상해 주고 불법 다단계운송 등 운송질서문란행위를 엄중단속키로 했다.

이와 함께 유관기관단체와 함께 파업으로 인해 발생했거나 발생할 민형사상 문제 해결에 공동 노력하고 화물연대 권익보호를 위한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과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컨테이너 세차시설을 광양항 화물자동차 휴게소에 설치해 주기로 했다.

화물연대는 광양항 정상화를 위해 파업을 즉각 철회하고 공동발표 사항을 성실히 이행키로 했다.

공동발표문에는 광양시장과 시의회의장,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장,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사장, CTCA의장, 화물연대 전남지부장 등이서명했다.

한편 이에 앞서 가진 화물연대 노조원들의 찬반투표에서는 노조원 250명 가운데 130명이 참가해 101명 찬성(84.2%)으로 이를 가결했으며 오후 7시 파업을 풀었다.

화물연대는 운송료 현실화와 다단계운송 등 운송질서 확립, 상하차 대기(1-3시간)료 및 빈 컨테이너 청소비 지급 등을 요구하며 지난 달 29일부터 파업에 들어갔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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