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08 14:16
(주)시스넷
새로운 IT가치 창조로 유통물류 정보화를 앞당긴다
●●● 지난달 20일 (주)시스넷은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새 사무실을 오픈하면서 이전식을 치뤘다. 새 사무실 오픈과 더불어 신사업 확장을 하는 시스넷 임직원의 각오는 남달랐다. 이날 한남섭 대표는 “새로운 IT 가치를 창조하는 역동적인 경영”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에 신설된 ‘U-BIZ 컨설팅 사업부’는 ECR(Efficient Consumer Response) · SCM 솔루션 사업이 컨설팅 사업으로 진화하는 단계를 잘 보여준다 하겠다. 외산 솔루션을 국내 유통 시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해 온 노하우를 살려 유통물류 정보화에 큰 획을 긋겠다는 것이 그들의 야심찬 포부다.
I 폭 넓은 IT 솔루션 사업
시스넷은 2005년 1월 말 기준으로 총 120명의 솔루션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사업부는 크게 셋으로 나뉘는데, 유통 ·서비스 사업부, U-BIZ 컨설팅 사업부, 스마트카드 사업부가 그것이다. 시스넷이 도입한 주요 솔루션 몇 가지를 점검해보자.
POS(Point Of Sale) 시스템 - IBM의 BP(Business Partner)로 지난 ’97년 이래 꾸준히 POS 사업을 진행해 온 시스넷은 ’03년 부터는 PDA-POS 시스템인 SIS-mPOS를 대형백화점과 할인유통점에 보급해왔다. 이 시스템은 판매사원이 고객과 1:1로 매장내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차별화 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가 있었다. 시스넷의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는 세이백화점 측은 “평균결제처리시간이 5분에서 1분으로 줄었고, 결제를 위한 이동거리도 반 이상 단축되었다.
또한 판매 현장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신용정보 누출에 관해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소득이다”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부경 부사장은 향후 POS 사업 방향에 관해 “POS 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수요예측과 소비자 동향 파악에 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 이제 POS 시스템은 단순히 기기 활용을 넘어서 생산관리나 제품개발에 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며 “새로운 IT 가치 창조를 통해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는 단계로 발전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ECR(Efficient Consumer Response) 시스템- ECR이란 원자재 조달에서부터 최종소비자에 이르는 Supply Chain상에서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간의 파트너십과 정보 네트워크를 통해 비용절감 및 서비스향상을 기하는 물류와 유통의 종합적 전략이며, 기업의 정보화 시스템과 유통·제조의 협업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요구에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E-Business 전략이다. 이에 시스넷은 유통물류 효율극대화를 위한 INFLUE SCM 솔루션과, 매장내 MD관리 최적화를 위한 JDA 진열관리 솔루션을 제공해오고 있다.
INFLUE SCM 솔루션- 상품 보충이 담당자의 주관에 의해 결정되는 발주형태를 개선하고자 도입된 시스템이다. 즉 POS 데이터와 상품 보충 과정 간의 자동화된 연계가 상품판매의 극대화로 이어진다는 것. 특히 재고의 통제가 가능해지고, 공급업자는 다양한 공급형태로 물량 변동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강점.
인플루 솔루션은 유럽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SCM 솔루션이기도 하다. 이미 국내에서도 성공적인 운영사례가 확인되었다.
그렇다면 솔루션 도입 업체는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가? 먼저 유통업체는 물류 또는 공급업체에서 매장으로 나가는 물품에 대한 미납률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재고 일수 감소나 정확한 수요예측을 통한 주문 정확도 등의 향상으로 물류 또는 공급업체의 서비스 레벨을 개선시킬 수 있다. 한편 제조업체에서는 정확성이 높은 발주관리를 통해 재고 및 배송관리가 효율화됨에 따라 효과적인 생산계획을 세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획상품 출시 시 유통업체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인해 물량확보가 용이해진다. 그 사례로 2002년부터 VMI를 도입한 유한킴벌리는 도입 전보다 재고 일수는 35% 줄었고, 결품율은 64% 줄어듦에 따라 매출은 8.2% 성장을 보였다.
JDA(진열관리) 솔루션 - JDA에서 제공하는 Intactix 시스템은 전략적인 상품구색을 위한 상품 선택과 다양한 MD전략 및 비주얼 분석에 입각한 세부 매대 진열계획을 세울 수 있는 카테고리 관리 솔루션으로 전 세계 3,600여 글로벌 소매기업 및 제조사에서 사용 중인 검증된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의 주요 프로세스는 크게 네 부분이다.
▲EIA(Efficient Item Assortment)-상품의 선정과 삭제에 관한 의사 결정 기능을 제공한다. 연간 20,000여종의 신상품이 도입되는 식료품 시장에서는 유사품이 아닌 진정한 의미의 신제품을 가려내는 작업이 중요하다.
소비자는 동일 브랜드 내에서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식품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적절한 상품의 선정과 삭제 작업은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제공한다.
▲Space Planning-스페이스 플래닝은 오늘날 상품 진열에 관한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도록 설계되어 있다. 상세한 진열선반 관리와 폭넓은 분석 기능을 제공해, 수익을 최대로 높이기 위한 최신 기술을 활용해 상품 진열 전략을 비주얼화할 수 있다. 독특한 형상의 집기나 곡선으로 구성된 선반, 사인보드 혹은 소재감 있는 얇은 디스플레이 벽면 등 여러 가지 집기를 만들 수 있으며, 복수의 진열선반을 일괄관리하기 위한 혁신적인 기능과 진열목적을 실행하기 위한 import / export 기능을 갖추고 있다.
▲Shelf Assortment -전략적 상품구색(선정 및 삭제) 목표와 선반의 실제 공간을 조합해 선반에 최적인 상품구색을 도출할 수 있게 한다.
▲Floor Planning-플로어, 선반진열, 카테고리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데이터, 소프트웨어 시스템과 사람들을 연결시키는 것으로, 오늘날 소매 기업의 선반 진열계획 작업이나 플로어 플래닝 작업에 변화를 준다. 특히, 인접성이나 목적 카테고리를 고려한 상품이나 카테고리 사이즈 계획 및 분석 요구를 만족시키는 시스템이다. 플로어 플래닝은 진열공간이나 상품 카테고리의 레이아웃을 최적화 하고, 상품 진열공간과 실적을 극대화할 수 있다.
I On Metal RFID Tag 활용한 솔루션 개발 중
일반 RFID 태그는 금속성 물질과 접하면 리더의 주파수와 태그 간 데이터 송수신에 필요한 자기장을 발생시키지 못해 인식이 불가능한 결점이 있다.
그래서 시스넷은 올 2월 각종 전자제품, 금속파이프 등 다양한 금속물체에서 자유롭게 사용한 일본 미츠비시사의 On-Metal 태그를 국내에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On-Metal 태그는 PC를 비롯한 각종 전자제품, 금속 파이프, 철제 선반등 다양한 금속제 물체에 부착할 수 있으며, 현재 일본의 닛산자동차, 국립 영화진흥원 등에서 사용 중이다. 나아가 시스넷은 이 태그를 활용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시스넷 관계자는 “전체 물류비의 30~40%를 차지하는 검수, 재고파악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RFID 도입이 현재 이슈인데, On-Metal로 인식률 100%에 도전해, 국내 유통물류분야 RFID 도입을 최대한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Mini Interview
(주)시스넷 한남섭 대표이사
“솔류션 사업영역 확대는 무한대”
현재 주력하는 사업 현황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유통물류업계 고객군과 CPG(consumer packaged goods)산업 고객군에게 POS를 비롯한 SCM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영업지원 솔루션은 과거에는 극히 기능적인 매장관리 측면의 서비스 제공이었지만, 현재는 소비자의 동향을 파악해 신제품을 출시하려는 업체의 수요 측정 컨설팅까지 확대되고 있다. 그래서 U-BIZ컨설팅 사업부의 부서 개편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다. 솔루션의 사업 영역 확대는 앞으로 무한대다.
POS 시스템의 공급 시장은 어떠한가?
POS 시스템 수요는 올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다. 모바일 POS에 이어 무인화 POS까지 고급형 POS의 수요도 대비해야 한다. 또한 기존의 POS 시스템을 공급해 서비스하고 있는 업체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와 커스터마이징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외산솔루션의 도입에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는데...
선진국의 검증된 솔루션의 도입은 국내 유통·물류 정보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 도입 후 국내 업체의 환경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하는 작업을 통해 긍정적인 면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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