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08 09:03
이성웅 광양시장 제의 화물연대 받아들여
화물연대가 광양항 파업을 전격 철회키로 했다.
광양시와 화물연대 전남지부는 8일 "광양항 활성화에 저해가 되지 않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파업을 철회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파업 철회 결정은 이성웅 광양시장이 7일 밤 늦게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도로변에서 파업시위중인 화물연대를 찾아가 김동국 화물연대 전남지부장 등에게 ‘광양항 활성화가 상생의 길'이라며 파업철회를 적극 설득해 이뤄졌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파업 철회를 전제로 광양시가 분기당 4천308ℓ를 기준으로 화물차주들에게 지급하고 있는 유류비 보조금의 비율을 올 2.4분기(4월)부터 125%에서 150%로 소급인상해 주기로 약속했다.
그는 또 건설교통부에서 오는 10월 표준운송요율을 재 조정할 때 광양항지역에 대한 요율을 다른 지역보다 5% 더 높여 10-15% 낮게 책정되어 있는 현 이 지역 표준요율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 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이와 함께 불법 다단계운송 단속에도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
이밖에 파업으로 인해 발생했거나 발생할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고 운송업체들이 파업 참여 화물연대 노동자(운전자)들에게 불 이익을 주지 않도록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
광양시와 화물연대는 이날 광양시청에서 이 시장이 제의해 화물연대가 받아들인 유류비 보조금 인상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서에 서명키로했다. 하지만 내용조정등의 이유로 합의문은 오후 늦게나 나오게 될 전망이다.
파업은 합의서 교환 직후 철회키로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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