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27 17:25
대우조선해양이 오만 정부와 공동으로 중동 최대 규모의 수리조선소 건설을 추진한다.
대우조선해양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정성립 사장과 오만 국가경제부 아흐메드 마키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오만 수리조선소 건설과 운영'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대우조선은 오만 정부가 추진하는 수리조선소 건설사업 전반에 대해 자문을 하게 되며 완공 후에는 대우조선 브랜드로 위탁 경영을 하게 된다.
오만 수리조선소는 초대형 유조선(VLCC)의 수리가 가능한 도크 2기를 건설할 예정이며 이는 중동지역 수리조선소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대우조선은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이번 계약에 따라 조선소 건설에 대한 자문과 운영을 통해 직접적 수익을 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중동지역에 수리조선소를 확보하게 됨에 따라 이 지역을 운항하는 고객들에게 한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오만은 우리나라가 두번째로 천연가스를 많이 수입하는 중동의 대표적 가스수출국이어서 선박 수리에 대한 수요가 많다"면서 "이번 계약은 조선분야에서 30년간 축적된 대우조선의 노하우와 브랜드 가치를 외국 정부도 인정하게 됐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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