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16 11:05

“조선업체 가격 결정력 약화될 것”<모건스탠리>

1~2년안에 신조선 수요 소폭 줄어들 가능성


모건스탠리는 14일 향후 1∼2년안에 한국 조선 업체들의 가격 결정력이 다소 약화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조선업종에 대해 ‘시장수익률'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모건스탠리는 “조선·해운 관련 분석기관인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5월 300k DWT급 초대형유조선(VLCC) 가격은 1억3천만달러에서 1억2천600만달러로 하락했고, LNG선 가격도 2억800만달러에서 2억500만달러로 내렸다"고 말했다.

이같은 신조선가 하락은 무려 2년여만에 나타난 것이지만, 당초 예상됐던 조선사들의 사상 최대 규모의 이익(2006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모건스탠리의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풍부한 수요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며 따라서 원자재 및 수급을 근거로 한 조선사들의 조선가 인상 논리는 다소 위축될 수 있다는 것.

모건스탠리는 “향후 1∼2년안에 신조선 수요는 중동지역 발주가 지속될 LNG선을 제외하면 소폭이나마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따라 한국 조선업체들의 가격 결정력도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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