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20 11:33
한진그룹이 땅과 바다를 잇는 통합수송시스템을 가동해 쓰나미 피해 구호물품 무상운송에 나선다.
한진해운과 (주)한진은 한국청소년연맹이 스리랑카 쓰나미 피해지역 청소년을 돕기 위해 지원하는 의류와 생활용품, 책걸상, 컴퓨터, 학용품 등 구호물품을 무상운송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주)한진은 20일 구호물품이 든 40피트 컨테이너 6개를 서울시 보라매공원 체육관에서 한진해운 부산 터미널까지 육상운송하고 한진해운은 이들 구호물품을 23일 토요일에 컨테이너선에 실어 스리랑카로 운송하게 된다.
구호물품은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한 책가방과 스케치북·크레용 등 학습재료, PC와 악기, 체육용기구 등 2억6천3백만원 상당에 이르며 이중 1억원 상당의 학용품 10만여점은 전국의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것이다.
구호물품 기부에 기업들도 참여해 이랜드에서 의류, 엔젤악기와 삼익악기에서 학습용 악기를 무상제공했다.
한국청소년연맹은 오는 5월 7일 160여명의 청소년자원봉사자와 가천의과대학 의료진 8명으로 구성된 해외자원봉사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박규섭 (주)한진 SCM사업본부장은 "(주)한진이 한국청소년연맹의 구호사업 참여를 통해 '작은 나눔경영'을 실천할 수 있게 됐다"며 "한진은 지속적으로 사회 지원사업에 참여, 한국을 대표하는 물류기업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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