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19 10:26
한반도 주변해역 24시간 관측 기능
한국해양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프랑스 Astrium사와 공동으로 세계 최초로 한반도 적도 상공에서 정지 상태로 해양을 관측할 수 있는 정지해양관측위성(2008년 발사 목표) 개발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해양수산부가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되는 정지해양관측위성은 한반도를 중심으로 서해와 동해, 남중국해를 포함하는 약 2500km×2500km의 구역을 관측할 수 있는 위성이다. 기존에 미국, 일본에서 개발한 지구관측위성이 한반도 주변해역을 1~7일에 한번 정도 관측할 수 있는 것에 비해 이 위성은 24시간 매시간 관측이 가능해 한반도 주변의 해양 감시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존 위성은 관측해역에 구름 등으로 인한 자료 결측이 발생됐으나 정지위성은 매시간 관측이 가능해 구름이 없는 위성자료를 얻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며 우리나라 주변해역의 미세한 해양변동을 관측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지해양관측위성은 중국 대륙에서 발생한 황사의 정밀한 분석, 산불 발생지역, 폭설지역 등의 감지 능력도 뛰어나 해양에 대한 과학적 조사 및 연구지원과 함께 방재업무에도 이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우리나라에서 거의 매년 발생하고 있는 적조도 사전 감시해 매시간 추적이 가능해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지해양관측위성은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개발하는 것으로 미국, 브라질, 호주 등도 곧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같이 새로운 개념의 위성이 개발되면, 해양은 물론 관련분야의 기술적, 과학적,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해양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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