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18 14:14
2년은 학교서 교육, 3학년땐 산업체서 실습
해양수산부는 15일 해사고등학교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2+1 체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2+1체제는 2년 동안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3학년이 되면 1년 동안 산업체에서 실습을 하는 제도로, 이 제도를 실시하면 해사고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해기사 면허증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행 제도는 3학년 2학기부터 실습을 실시해 졸업후 실습생 신분이 유지되고 취업이 불리해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해양부는 현재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실습제도의 개선을 위해 교과과정 개편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한 결과, 산업현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인재 양성 차원에서 이같은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또 지식·기술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른 교육기관과의 교류를 촉진하고 학생지원 수준을 현실화하는 방안도 다각도로 논의됐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해사고등학교가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인 만큼 단순한 경제성의 잣대로 평가해선 안된다며 추후에도 정부, 학교, 업체가 힘을 모아 해사고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국립해사고등학교(부산·인천)는 해양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4급 해기사 양성기관으로서 '90년대 중반까지 해기사 양성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러나 최근 해운물류 환경의 변화에 따라 시대에 걸맞는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번 토론회에는 교육부, 교사·동창회·학부모 등 학교측, 선주협회·해운조합·해기사협회·선박관리업협회 등 해운단체, 국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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