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 최초 인터넷 해도 개발
현대상선에 종이 해도가 사라진다.
현대상선은 해운업계 최초로 선박의 위치 및 운항상태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종합운항관리시스템’(iVMS, vms.hmms.co.kr)를 자체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전세계 각지를 운항중인 선박이 수시로 인공위성에 보내는 위치 및 각종 운항과 관련한 정보를 수신하여 이를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현한다. 종이해도를 대체한 인터넷 해도인 셈이다.
현대상선은 이로써 선박의 운항상태와 각종 기상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으며 선박의 안전운항을 실시간 컨트롤할 수 있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또 각종 정보를 종합해 최적의 항로를 도출해 유류비 절감과 수송시간 단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시스템 개발로 선박별, 승선인원별 운항기록의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져 현대상선만의 선박운항 노하우를 축적·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
한편 현대상선은 전세계 해양의 해저지형, 해저케이블등 구조물, 수심, 어장 등이 표시된 초정밀 전자해도 기반의 운항관제시스템도 자체 개발해 선박안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해 말 인공위성을 이용한 선박-육상간 통신망을 기존 모뎀방식에서 ISDN통신망 방식으로 개선해 데이터 전송속도를 8배이상 향상시키는 한편 근해에선 휴대폰망을 이용해 IMT-2000방식으로 육상과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최첨단 ‘종합운항관리시스템’을 자체 개발함으로써 해운업계에서 IT분야를 주도하게 됐다”며 “앞으로 IT기술을 사업영역 각 부분에 접목시켜 비용절감과 수익성 극대화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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