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24 11:11
대형 선박 통항 증가따라 올 하반기부터 항로표지 설치
여수.광양항을 입출항하는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위해 하반기부터 여수해만에 입출항 통항분리 항로가 설정된다.
여수.광양항 입구는 유조선 등 위험화물을 운반하는 선박의 입출항이 잦아 입출항 선박간 충돌 등 대형사고 발생의 우려가 높아 1988년부터 교통안전특정해역으로 지정?운영돼왔다.
하지만 그동안 이 지역의 석유.화학.제철산업의 확장으로 선박 통항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광양항에 대규모 컨테이너 부두가 개발중이어서 대형 컨테이너선의 통항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의 항로체계로는 안전한 입출항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따라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실시한 전문기관의 정밀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여수해만의 출입항로를 육상도로의 차선 개념과 유사하게 3개 항로로 구분해 양쪽 바깥항로는 일반 소형선박이, 가운데 항로는 길이 200미터 이상의 대형선이 통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항로를 가로 질러가는 선박이나 정박지에서 항로로 들어오는 선박을 위해 항로 중간에 도로의 횡단보도와 유사한 주의해역을 설정해 선박들이 안전하게 항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해양부는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중에 해상교통안전법시행규칙을 개정하고 항로 주변에 항로를 표시하기 위한 등부표 등 항로표지를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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