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14 11:12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불합격 판정을 받아 미국 반입이 거부된 한국 식품 및 의약품의 태반이 사소한 규정 이해 부족 때문에 통관거부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 수입된 물품 중 FDA로부터 통관이 거부된 건수는 1만9천886건이었으며 이중 한국산은 533건으로 전체의 2.68%를 차지했다.
통관거부 건수가 가장 많았던 나라는 인도로 총 2천510건이었으며 다음이 멕시코(1천976건), 중국 (1천815건), 캐나다 (1천425건) 등이고 한국은 대만 (638건),프랑스(588건), 영국(552건) 등에 이어 9위였다.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이 한국산 압류 사례를 분석한 결과 대미 수출 식품 및 의약품의 성분이 FDA 규정에 어긋난 경우도 있었으나 미 정부의 수입 절차 및 규정 이해 부족, 제반 서류 미제출 등 사소한 이유로 압류된 경우가 더 많았다고 코트라는 말했다.
정식 수출입 절차 무시, 잘못된 성분 표시, 금지된 색소 사용, 영문 성분표시 미부착, 한국내 유통과정 불명확, 서류 미비, FDA 미등록 등으로 반입이 거절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M사는 FDA에 서류를 제때 제출하지 않았으며 G사는 상품 라벨규정을 준수하지 않아서, D사는 제품에 영문 표시를 하지 않아 통관이 거부됐다.
코트라 관계자는 "간단한 서류작업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도 FDA 규정을 잘 몰라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며 "FDA에 적발되면 블랙리스트에 올라 이후 미국 수출시 엄격한 심사를 받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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