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31 10:29
지난해 북한의 3대 교역국중 제1위인 중국과의 무역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2,3위인 한국, 일본의 경우 각각 감소해 북한의 중국에 대한 무역의존도가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재철)가 발표한 ‘북한-중국간 무역동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 중국간 무역은 13억8,521억달러로 전년 대비 35.4% 증가했다.
이중 북한의 대중 수출은 수산물 및 철광석, 무연탄 수출확대 및 기초원자재 국제가격 상승에 따른 철광석, 무연탄 수출단가 상승으로 전년 대비 48.1% 증가한 5억8,570만달러를, 수입은 돼지고기, 원유 등의 수입을 크게 늘리면서 전년 대비 27.4% 증가한 7억9,995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비해 북한 제2위 무역국인 한국의 경우 지난해 북한과의 무역은 총 6억9,704만달러로 전년 대비 3.8% 감소했고, 일본의 경우도 2억5,187만달러로 4.8% 감소했다.
중국 북한간의 교역환경은 지리적 인접성, 중국의 저가 공산품 공급능력 확대, 정치유대 강화 등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유리했던데 비해 한국은 대북반입 쿼터물량 축소(북어: 4,700톤→2,000톤), 경기침체 등으로 북한에서 수산물, 임가공의류 등의 반입이 둔화됐다.
일본의 경우 북한의 일본인 납치사건이 불거진 이후 북한에 대한 이미지 실추와 반감 고조 등으로 일본소비자의 북한상품 외면,최근 대북한 무역거래에 대한 각종 제한 조치 강화 등이 북-일무역 감소의 주요한 원인이다.
무역협회는 북한의 개방정책 시행과 함께 중국의 단동 및 두만강지역 개발, 동북3성 산업시설 개조를 위한 북한과의 경제협력 강화의지에 힘입어 앞으로 북·중간 무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중국, 한국, 일본 등 북한 3대 무역국의 대북한 무역액은 03년을 기준으로 20억1,200만달러로 북한 전체 대외무역액 31억1,500만달러의 64.5%를 차지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