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18 12:53
중국이 총 매출액의 40% 차지
지난해 말 컨설팅업체인 액센츄어와 미국 노스이스턴대학은 공동으로 아·태지역 3PL시장에 진출해 있는 종합물류업체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 참여한 업체는 APL로지스틱스, 맥스 글로벌, 캐터필러 로지스틱스, 이글 글로벌 로지스틱스, 엑셀, 지오 로지스틱스, 랜드스타, NYK 로지스틱스, 라이더, TNT, UPS Supply Chain Solution 등 총 11개이며 설문내용은 지난 2003년 각 업체의 매출액 규모, 주오 시황변동 요인, 서비스 공급측면의 변화, 화주의 수요 변화, 현황과 전망등이었다.
응답한 11개업체중 10개업체가 2002년보다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답했고 응답자 중 절반이 자사의 매출액 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밝힌 것으로 볼 때 2003년 아·태지역의 3PL 업체들은 매우 양호한 영업실적을 올린 것으로 보였다.
업체들의 2003년 연간 매출액 규모는 1,500만~13억달러로 평균 매출액은 4억2500만달러인데, 이는 2002년 3억6700만달러, 2001년 2억9800만달러보다 15~40%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 이들 업체들의 2003년 아·태시장 매출액 총 합계는 45억달러로 추산된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업체들은 올해는 물론 향후 3년간 매출액 증가율이 15%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아·태지역 3PL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업체들은 자사의 2005년 매출액 증가율이 8~30%, 2005~2007년 동안은 8~25%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시장 전체적으로 향후 3년간은 15%의 매출액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각 업체들의 각국별 영업 매출액 비중을 조사한 결과 이들 업체들은 2003년에 중국시장에서 총매출액ㅇ의 40%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일본이 총매출액의 18%, 호주가 18%, 인도가 9%, 기타 국가가 15%를 차지했다.
오는 2006년 매출액 비중 예측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중국과 일본, 호주의 비중이 소폭 줄어드는 반면 인도시장과 기타 아?태지역 국가의 비중은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했다. 즉, 앞으로 수년간은 중국과 인도가 아?태지역 3PL시장의 50%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설문에 참여한 물류업체 CEO들은 향후 인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향후 3PL 수요증가에 대한 잠재력이 가장 큰 국가가 중국이라는데는 이견이 없으나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 중에서는 11개업체중 6개업체가 인도 3PL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평가했다.
그외에 호주를 선택한 업체는 2개, 한국과 말레이시아를 선택한 업체가 각각 1개업체였다.
한편 11개 업체 중 6개업체가 현재 인도 3PL시장에 진출해 있는데, 대부분 인도내에서의 영업실적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기존의 보관 및 포워딩, 국내배송, 화물 혼재 등 제한적인 범위내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는 서비스가 앞으로는 3PL 영역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다만 인도에서 서비스중인 한 업체는 인도내 열악한 운송 인프라 때문에 효율적인 물류서비스 제공에 심각한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설문에 응답한 물류업체들이 주로 서비스하고 있는 업종은 전자제품, 자동차, 소매업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업체들은 고객밀착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수익 극대화를 위한 영업전략을 마련하는 등 아?태시장 점유율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향후 아태지역 3PL시장에서의 주요 시황변동요인으로는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IT활용 서비스에 대한 고객사의 기대, 물류서비스의 아웃소싱 확대 등이 기회요인으로 지적한 반면 지속적인 서비스 가격인하압력과 문화의 다양성에 따른 서비스 차별화 요구, 역내 인프라 부족가 운영관리 경험부족 등을 위협요이능로 보고 있다.
특히 현재까지는 운송 인프라 부족이 물류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이 다소 저평가가되고 있으나 앞으로 물류시장이 확대되고 서비스 수요가 고도화될수록 도로, 항만, 철도 등 기본적인 인프라 미비와 관리인력 부족으로 인한 문제가 보다 심각하게 부각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일례로 중국의 경우 수십만명의 전문 물류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물류서비스 공급자와 수요자 양측 모두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중국에 진출해 있는 대형 3PL업체들의 경우 현지 물류서비스 운영을 위해 고가의 인건비를 투자해 해외 물류인력을 채용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중국 제조업체의 입장에서도 인력부족으로 물류관리 전문화 및 발달이 제약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앞으로 3년간 아·태지역 3PL시장에서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장 큰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외국 물류업체들의 중국시장 진출 가속화, 3PL 업체들간 인수합병 확대, 중국 및 인도발 아웃바운드 물류서비스 확대등이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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