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13 17:17
현대중공업이 지난 한 해 동안 모두 80여차례 모금운동으로 4억3천500여만원의 성금을 전달해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는 지역 대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대중에는 작년 한 달 평균 7건 정도로 거의 매주 모금운동이 펼쳐졌다.
그동안 투병이나 사고 등 불행을 당한 동료에게 모두 28차례 1억9천800만원이,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세대 등 불우이웃에 53차례 2억3천700만원이 각각 전달됐다.
이 중 회사가 지역 경로당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한 성금 1억원과 노동조합이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기증한 3천500만원 상당의 운동기구도 포함돼 있다.
부서나 팀은 물론 동호회 등 친목단체 활동이 활발해 동료가 불행을 당하면 자기 일처럼 발 벗고 나서거나 때론 사업부 전체가 나서 모금운동을 펼치는 등 서로를 도와주는 일을 업무의 한 영역처럼 여기는 사풍이 자리잡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 회사 자재부 사원들은 그동안 매월 양로원을 방문해 5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해왔고, 자선회 등 사내 10여개 이상의 많은 봉사 동호회도 분기별로 불우이웃세대에 생필품과 함께 가옥수리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회사 사보도 99년 1월부터 지금까지 6년동안 한 번도 빼놓지 않고 매월 지역내 불우 세대를 소개하면서 임직원으로부터 도움의 손길을 이끌어내는 가교역활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또 매년 여름 사내를 중심으로 열리는 사랑의 일일호프 행사를 통해 수천여명의 사원이 불우이웃돕기 행사에 동참하기도 한다.
회사 관계자는 "같은 부서 내에서도 팀 또는 반 단위로 나누어져 있어 함께 얘기를 나눌 기회는 적지만 한솥밥을 먹는 동료라는 이유만으로도 서로의 아픔을 나누고 있으며 지역주민 또한 한가족 이라고 생각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매년 이런 봉사는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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