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11 13:10
폭풍우를 피하려고 전북 군산항 부근에 정박 중이던 바지선 2척이 갑작스런 돌풍으로 1척은 침몰하고 나머지 1척은 좌초됐다.
11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께 군산항 북쪽 방파제 옆에 정박하던 350t급 H호와 180t급 C호 등 인천 선적 바지선 2척이 갑작스런 돌풍에 떼밀려 H호가 침몰하고 C호는 방파제에 얹히며 좌초됐다.
당시 H호에는 선장 편모(59.인천시 중구)씨 등 2명이 타고 있었으나 돌풍이 불자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 조사결과 사고 바지선 2척은 지난 6일 부산의 조선소에서 수리를 마치고 각각 예인선에 이끌려 인천항으로 향하고 있었으며 이날 새벽 1시30분께 폭풍우를 피해 사고 지점에 정박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경은 바지선들이 닻을 잘못 내려 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군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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