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29 09:47
미 에너지부, LNG 테러 위험평가 보고서 발간
최근들어 액화천연가스(LNG)선박에 대한 테러 가능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에너지부가 LNG 유출에 대한 위험성을 평가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산디아 국립 연구소가 수행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선박 충돌이나 좌초 등으로 인한 사고 유출 위험은 별 문제가 없거나 충분히 통제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테러리스트의 테러 공격에 따른 위험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보고서는 또 소규모의 LNG유출사고가 일어나는 경우 반경 150미터 이내가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가나 열로 인한 위험은 최초 유출지역을 기준으로 250미터까지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750미터까지 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이와 달리 대형 테러 공격이 일어나는 경우 LNG유출은 반경 수백미터까지 확대되고 반경 500미터 내에 있는 다리와 터미널 인구 밀집지역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사고 여파는 규모가 작기는 하지만 1,600미터까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러 개의 LNG탱크가 결함으로 연쇄적인 사고가 일어날 개연성에 대해 이 보고서는 2~3개 이상의 탱크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지적하고 이 경우에도 연소 기간은 늘어나나 화재의 규모나 위험성은 단일 사고보다 20~30% 정도 증가하는데 그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연구결과에 대한 해운전문가들은 매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고든 밀네(Gordon Milne) 로이즈 리스트 위험 평가국장은 보고서를 아직 보지 않은 상태라고 전제하면서 LNG는 대기 중에서 유출되는 경우 즉시 액화물질이 가스 상태로 변화하기 때문에 LNG운반선에 대한 이 같은 시나리오를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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