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17 17:52
일본 하카다(博多)항을 떠나 부산으로 향하던 고속여객선이 동해에서 고래와 충돌했으나 승객과 승무원은 모두 무사하다고 일본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부산에 있는 선사 미래고속이 운영하는 제트 쾌속선 '코비 3'호가 16일 오전 11시께 동해상에서 45노트(시속 83㎞)로 항해중 배 앞에 고래를 발견, 속도를 늦췄으나 충돌했다.
충격이 느껴진 후 배를 세우고 확인한 결과 충돌 직후 고래는 배 뒤편에 있었으나 곧 사라졌다.
쾌속선은 수중날개가 망가졌으나 자력으로 2시간 동안 항해를 계속해 쓰시마(對馬)시에 도착했으며 승객들은 미래고속의 다른 제트여객선으로 갈아타고 부산으로 향했다.
사고 당시 배에는 승객과 승무원 89명이 타고 있었으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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