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16 10:48

단일선체 유조선 내년 4월부 운항기간 2~5년 단축돼

미 델라웨어강 사고로 또다시 도마에


델라웨어강 사고로 단일선체 유조선이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KMI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델라웨어강에서 일어난 유류오염사고로 단일선체 유조선이 다시한번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사고를 일으킨 사이프러스 선적의 아토스 1호가 공교롭게도 최근들어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이중선각-단일선저로 된 단일선체 유조선으로 밝혀지면서 2년전 스페인 해역에서 발생한 프레스티지호의 악몽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사고 선박은 당시 베네수엘라 산 원유를 싣고 델라웨어강을 거슬러 올라가다가 지난해 준설선에서 떨어져 나간 프로펠러에 배 밑바닥이 찢어지면서 1,600배럴의 기름을 유출한 바 있다. 사고 직후 미 연안경비대와 미 공병단 등이 긴급출동해 방제작업을 벌인 결과 오염피해가 확산되는 것은 가까스로 막을 수가 있었다.

하지만 유조선에서 흘러나온 기름띠가 90마일 밖에서도 발견되고 선박의 강 수로 이용이 잠시 폐쇄되는 등 혼란이 야기하자 이 지역 출신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이같은 사고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법 개정 등 필요한 조치를 다짐하고 나섰다.

단일선체유조선 퇴출 더욱 빨라질 듯

이에 따라 미국 유류오염법의 규정에 의거 오는 2010년부터 시작되는 이같은 선종에 대한 퇴출작업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여 단일선체 유조선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 KMI측의 해석이다. 단일선체 유조선은 세계 유류 해상물동량의 절반이상을 운송할 정도로 해운부문에서 많은 기여를 했음에도 그동안 잦은 사고로 여론의 표적이 돼 왔다.

특히 지난 1999년에 발생한 에리카 사고로 인한 충격이 워낙 컸기 때문에 당시에도 해양오염방지협약에 규정돼 있는 운항허용기간이 단축되고 유럽지역에서 에리카 팩키지로 불리는 강력한 선박안전조치가 마련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2년 11월 스페인에서 프레스티지호 사고가 일어나 10억유로가 넘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자 유럽연합과 국제해사기구는 기존협약을 개정하는 등 추가 대책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내년 4월부터 기존의 일정보다 단일선체 유조선의 운항기간이 2~5년정도 단축된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고 이같은 선박으로는 중질유와 같은 오염이 심한 기름을 운송할 수 없게 됐다.

중질유 등 오염심한 기름 운송못해

문제는 추가 규제조치에 대한 시행일이 다가오면서 국제환경단체들이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섬에 따라 단일선체 유조선 문제가 또다시 관심이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선박을 동원한 반핵운동 등에 적극 나서 행동하는 환경단체로 잘 알려진 그린피스 인터내셔널은 이달초 연구보고서를 발간하고 단일선체 유조선의 폐선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데이타베이스 구축과 폐선에 따른 환경오염 저감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그린피스는 보고서에서 유럽연합 회원국에 등록돼 있는 단일선체 유조선이 더이상 발붙일 곳이 없다고 전제한 다음 세계적으로 내년말까지 폐선 또는 해체될 선박이 모두 1,119척이라고 밝혔다. 이 중 유럽연합(노르웨이 및 스위스 포함) 회원국 선박과 이들 국가에 있는 회사가 운영하는 선박은 총 334척이라고 주장했다.

그린피스가 우려하는 것은 폐선 예정 선박이 실제로 폐선이 이루어지는지 그 절차를 투명하게 확인하고 감독할 수 있는 방법이 현재로선 없다는 점이나,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단일선체 유조선을 관리해야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그린피스는 주장하고 있다.

단일선체 유조선과 관련된 또 하나의 문제는 이들 선박이 폐선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오염물질이 배출될 것이라는 점이다. 2005년에 유럽연합에서 폐선되는 단일선체 유조선에 프레스티지호 사고로 유출된 기름보다 두배나 많은 1억1,300만리터의 유독 폐유가 나올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이들 선박에서는 지난 1970년경부터 방오도료(TBT)로 사용된 유기주석 화합물이 무려 6만6천킬로그램이 칠해져 있는 것으로 네덜란드 선급협회 조사결과 드러났다. TBT는 패각류의 불임 등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환경 호르몬의 한 종류로 국제해사기구 협약에 따라 이미 사용이 금지됐다. 그린피스는 이같은 유독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단일선체 유조선을 환경적으로 안전한 방법으로 해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 문제에 대해 유럽연합 교통부 장관들이 적극 나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폐선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경우 현재의 관행과 같이 아시아 개발도상국이나 터키등에 폐기물로 수출돼 새로운 환경 위험을 야기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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