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15 18:52
쎄븐마운틴컨소시엄, 우방 경영권 인수
쎄븐마운틴컨소시엄과 M&A(인수.합병)을 추진중인 ㈜우방의 정리계획변경안이 통과돼 우방이 3년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대구지법 파산부(부장판사 황영목)은 15일 오후 열린 우방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단측이 쎄븐마운틴측이 제시한 정리계획변경안 가운데 정리채권은 동의요건인 2/3를 넘는 79.63%, 담보채권은 동의요건 3/4를 넘은 79.99%가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인수회사인 쎄븐마운틴측은 이날 오후 총 인수금액 3천359억원 중 공익채권 608억원을 제외한 2천751억원을 대구은행을 통해 완납해 우방의 경영권을 넘겨 받았다.
변제계획안은 정리채권 1천581억원은 65%를 현금변제, 나머지는 출자전환하고 정리담보 1천611억원도 93%는 현금변제, 나머지는 출자전환하기로 했다.
또 우방이 발행한 주식 1천40여만주는 액면가 5천원 10주를 1주로 감자하고 상환우선주식 260여만주는 주당 500원에 유상매입해 소각하는 한편 쎄븐마운틴이 유상증자를 통해 액면가 5천원 주식 2천523만주를 신규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공익채권의 경우 영업수익금과 기타 재원으로 법원의 허가를 받아 수시로 변제하기로 했다.
우방의 정리계획변경안이 통과됨에 따라 우방은 3년만에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경영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었다.
우방은 지난 78년 창립한 우방주택을 모태로 출범한 기업으로, 87년 주택건설 지정업체가 된 후 대구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오다 IMF이후 자금난으로 부도를 내고 2001년 12월28일 법원으로부터 법정관리 본인가 결정을 받았다.
우방을 인수하게 된 쎄븐마운틴컨소시엄은 서울에 본사를 둔 해양운송.부동산임대 전문회사인 쎄븐마운틴해운㈜과 세양선박㈜, ㈜한리버랜드로 구성됐으며 이밖에 ㈜진도, 황해훼리㈜, 필그림해운㈜, KC라인 등의 계열사가 있다.
세븐마운틴 명재곤 이사는 "전국적인 브랜드파워를 보유한 우방의 성장잠재력을 바탕으로 향후 사업 다각화를 모색할 계획"이라며 "건설업 경험이 전무해 우방이 가진 건설 노하우와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차원에서 고용도 승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