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25 17:18
하태호 노스웨스트 한국 지사장은 25일 "도쿄-포틀랜드 직항 노선을 이용하는 아시아 고객 중 한국인 비중이 가장 낮다"면서 "앞으로 직항로 이용 한국인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 지사장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노스웨스트 항공은 지난 6월 아시아 지역에서 출발하는 항공업체로는 처음 도쿄-포틀랜드 직항 노선(주7회 운항)을 개설했다.
하 지사장은 "직항로를 이용할 경우 다른 노선과 달리 샌프란시스코나 LA를 경유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부산에서 출발할 경우 왕복 9시간, 인천공항에서 출발할 때는 왕복 7시간 가량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포틀랜드는 스키와 골프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데다 나이키 본사가 자리잡고 있는 등 신발산업의 메카이고 환경보존산업 및 와인산업, 유학.연수 등이 활성화돼 있어서 향후 잠재력이 높은 곳"이라며 "이미 일부 여행사들이 패키지 프로그램 준비에 들어간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포틀랜드가 속한 오리건주 전체가 면세 지역이어서 쇼핑객들에게도 매력적 지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 지사장은 "특히 도쿄-포틀랜드 직항 노선에 최신 기종 여객기인 에어버스 'A330-200'를 투입, 이코노미석에도 완전 쌍방향 기내 엔터네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하고 비즈니스 좌석 너비를 60인치로 확대, 국적 항공사의 퍼스트 클래스(62인치) 수준에 육박하도록 하는 등 획기적인 개선을 실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실적을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작년보다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 지사장은 "지난 9월 항공사 동맹인 SKY팀에 합류한 뒤 많은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추가 기술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오래된 항공사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 첨단 이미지로 탈바꿈하고 고객만족도를 높여 차별화를 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