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16 16:04
이르면 내년초부터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에서도 휴대전화로 통화를 할 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이동통신 3사에 휴대전화 해상용 중계기를 조기에 설치해 줄 것을 요청, 일부 사업자로부터 내년초부터 설치작업을 시작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선박용 해상중계기가 설치되면 육지에서 최장 95㎞ 떨어진 해상까지 통화권이 확보돼 연근해 어선과 여객선 등 배 9만여척이 혜택을 볼 수 있다.
이 경우 연간 1천만명에 달하는 연안여객선 이용객과 150만여명의 선상낚시 이용객 등 해상교통을 이용하는 1천200여만명이 바다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해양부는 이동통신 사업자가 해상전용 기지국을 설치하기 위해 전국 49곳에 있는 유인등대부지 등 해양수산시설 사용을 요청해 올 경우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해상에서 휴대전화를 자유롭게 사용하게 되면 해난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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