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2-14 18:03

[ 아시아 선박시장 새로운 재편과정 거쳐 ]

말레이시아 은행 다수지분 확보 가능성

아시아의 선박금융시장에 있어선 유럽과 북미의 은행들이 그간 경쟁을 거
듭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지역은행과 금융기관들이 역내 선주들의
추가 선박확보를 위한 건조자금의 대출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종
종 신디케이트 베이스에서 운용되고 있는데, 일군의 지역과 국제은행들이
팀을 이루어서 선주들에게 금융을 제공함으로써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잇점
을 활용하고 있다.
근착 외신에 의하면 한국과 일본에서 주로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던 선박건
조사업은 이제 중국이 이에 가세해 선박의 건조와 수출사업을 확장해 오고
있다. 이달초, 중국국가 조선공사는 말레이시아 발주의 4척의 벌크선박과
2척의 화학제품 운반선의 건조를 위해 16개의 국제은행그룹과 더불어 1억3
백만달러의 Loan Package를 발표하고 있다. 이 거래에 관련된 은행들은 일
본의 스미모토와 산와, 프랑스의 크레디트 Lyonnais, 그리고 홍콩 & 상해
뱅킹 코포에이션 등이며 중국 국영 수출입은행이 96년 10월, 말레이시아
해운선사인 글로벌 캐리어사는 1천TEU급컨테이너선 4척의 확보를 위해 아
랍-말레이시안 파이난스사와 6천6백만달러의 거래에 서명하고 있다. 비록
아랍-말레이시안 파이난스사가 아직까지 특별한 선박금융부서를 설치하고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 회사의 법인대부팀은 서서히 해운산업에 까지 영
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말레이사아 정부는 국적 선대규모의 확충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
음으로 말레이시아의 은행과 금융기관은 국내 선박금융시장의 다수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의 선주들은 외국금융 사용
시 3%의 원천과세 조항으로 인해 왹국금융의 사용을 회피하고 있는 실정이
다. 이러한 과세제도는 케미칼 뱅크를 포함한 많은 외국은행들이 최근 몇
년간에 걸쳐 말레이시아에서 영럽활동을 하는데 있어 제약 요소로 작용하
고 있다. 말레이사 선주들이 처한 금융적 제약 요소를 뚫고 외국금융을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역외은행 센커가 위치한 동말레이시아
Labuan섬을 통해 금융을 조달하는 것이다.
말레이시아 국내시장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말레이시아 은행들은 동남아시
아역내에서의 선대확장을 위한 금융에 적극성을 보일 것 같지는 않다. 이
는 대출금들이 주로 자국화폐인 Ringgit에서만 활용되며 이는 환율에 노출
될 시 높은 위험요소를 안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한국과 일본의 선주들은 선대확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국내 금융원을
활용하고 반면 여타 동아시아에 있어서의 고객들은 은행들의 뜨거운 경쟁
에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다. 또 현지은행들은 오랫동안 유럽과 미국 금융
기관들의 영역이었던 이곳시장의 진입을 적극적으로 모새해 오고 있는 상
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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