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1-28 11:22

[ 現代商船, 獨폭스바겐 자동차와 장기 계약 ]

극동 수출차 내년2월까지 2년간 3만6천대 수송

現代商船(대표 朴世勇)은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인 독일 폭스바겐
(Volkswagen)사가 동남아와 극동으로 수출하는 자동차를 2년간 전용수송하
는 수송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발표했다. 현대상선은 공개입찰을 통해 일
본, 유럽 등과의 경합끝에 이번에 장기수송 장기수송권을 확보했으며, 계
약에 따라 이번달 부터 내년 12월까지 2년간 폭스바겐의 승용차와 상용차
총 3만6천대(연간 1만8천대)를 수송하게 된다. 현대상선은 이들 자동차를
독일 브레머하벤항에서 선적하여 태국의 램차방, 중국의 신강, 국내 인천
항 등에 매주 1번씩 정기적으로 기항하여 내려 놓는다.
폭스바겐 자동차를 수송하게 될 현대상선의 자동차선은 승용차 6천대를 실
을 수있는 세계 최대 자동차선 3척을 비롯한 4천5백대적 이상의 초대형 선
박 18척이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3월 스웨덴의 볼보 및 사브 자동차와 장
기계약을 맺으면서 세계 처음으로 극동과 유럽을 잇는 자동차선 정기항로
를 개설한 바 있는데, 이번 폭스바겐 자동차도 이 항로에 투입된 18척의
선박으로 함께 수송하는 것이다.
현대상선이 외국자동차와 전용선 계약을 맺고 장기간 수송하는 것은 95년
유럽-브라질간에서 오펠자동차, 지난해 3월 유럽-극동간에서 볼보, 사브
자동차에 이어 세번째이다.
현대상선측은 이번 폭스바겐까지 유럽자동차사와의 이따른 장기수송계약
체결로 안정적인 수익증대와 함께 일본과 유럽선사를 제치고 까다로운 유
럽시장을 장악할 수있는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앞으
로 벤츠(Benz), BMW, 로버(Rover) 등의 주요 메이커와의 장기계약 추진에
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 80년대초 국내선사로는 처음으로 자동차 수송서비스를 시
작하여 현재 일본의 NYK, K-Line, MOL 등과 함께 세계 4대자동차 수송선사
로 부상했다. 총 42척의 자동차선으로 북미, 유럽, 중남미, 지중해, 중동,
아프리카 등 전세계 1백40여항만으로 국산자동차는 물론이고, 세계적인 메
이커 들의 자동차를 수송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6천대적 자동차선을 올해 2척을 포함, 99년까지 7척을 새로 확
보하는 등 선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2000년까지는 선대규모가 80여척에
달하는 세계 1위의 자동차수송선사로 부상한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자동
차 수송물량도 지난해 96만여대에서 올해는 1백15만대로 급증하여 처음으
로 연간 1백만대를 넘어서는 등 영업 신장세가 앞으로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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