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07-27 10:00

[ 고무줄같은 輸出入‘컨’貨物 ]

동남아항로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월별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최근 동남아항로에 취항하고 있는 국적선사와 외국적선사 관계자들에 따르
면 올들어 동남아항로의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 4월까지 증감을 반
복하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어 선사들이 향후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는데 많
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국적선사의 경우 컨테이너화물 집화실적 증감폭이 매월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어 국적선사 동남아영업담당자들이 곤혹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동남아항로에 취항하고 있는 국적선사가 집화한 수출입 컨테이너화
물 수송실적에 따르면 수출의 경우 1월에 2만6천8백30TEU를 시작으로 2월 1
만9천9백98TEU, 3월 3만4천6백33TEU, 4월 2만8천7백92TEU 등으로 월별로 집
화실적이 늘었다 줄었다하는 현상을 보였으며 수입의 경우도 1월 9천20TEU
를 시작으로 2월 8천2백45TEU, 3월 1만7백45TEU, 4월 1만6백12TEU 등으로
물동량의 증감이 교차됐다.
올들어 동남아 하주들을 대상으로한 서비스 제고를 위해 하주들과의 만남을
강화하고 있는 국적선사들은 동남아항로가 선사들에게는 메리트가 많은 달
러박스로 인식되고 있어 치열한 집화전쟁이 일어나는 등 영업이 날로 어려
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동남아 국가들의 경제성장에 기인한 물동량 증가로 세계 각국의 선사들
이 동남아 배선을 늘리고 있으며 하주들에 대한 영업망 확장에 박차를 가하
고 있어 동남아항로에 취항하고 있는 국적선사들은 기존 하주관리와 신규
하주 개발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동남아항로는 韓/동남아 물량 뿐만아니라 동남아서 미주 구주 등 제3
국으로 나가는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어 국적선사들도 삼국간 물동량을 집화
하기 위한 서비스 다양화를 적극 추진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동남아항로서 발생한 삼국간 물동량 가운데 국적선
사가 수송한 화물은 컨테이너베이스로 1월 7백72TEU서 시작, 2월 1천4백23T
EU, 3월 1천1백25TEU, 4월 1천8백50TEU 등 총 5천1백70TEU로 추정돼 삼국간
화물의 수송에도 신중한 대처를 해야 할 것으로 밝혀졌다.
국제화 개방화 시대를 맞아 각국 선사들의 각축장으로 변모한 동남아항로는
이제 기존의 하주관리라는 안일한 영업자세로는 한개의 컨테이너도 집화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하며 철저한 고객관리와 국제화에 부응하는 서비
스 개발로 하주들에게 서비스로 어필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할 것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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