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21 18:12
중국 화동(華東)권의 대표적 물류루트인 장강(長江) 상하이(上海)구간에 올해안에 '교통신호등'이 생길 전망이다.
21일 상하이시에 따르면 장강 상하이 구간에 올해안에 '선박항로 지정제'를 실시한다. 이는 수상운송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각 선박항로마다 육지와 마찬가지로 신호등과 주차장 등 교통시설이 마련된다.
장강항로 상하이 구간에서는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총 155건의 충돌사고가 발생하는 등 선박의 안전운행이 현안이 돼왔다.
특히 최근 매년 15% 이상 운행량이 증가하는데다 대형 선박이 크게 늘어나면서 자칫 대형 선박사고 발생위험이 상존해있다.
시 관계자는 "장강 항로 상하이 구간은 그동안 대형선박과 소형선박이 뒤섞여 운행하는 바람에 사고가 빈발했다"면서 "특히 풍랑을 위해 잦은 이동을 하는 소형선박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지정항로를 실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하이시는 지정선박항로에 대해 '장강심수항로'와 '장강항로', '보산(寶山)항로', '남지(南支)항로' 등으로 구분할 예정이며 전체 길이는 65해리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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