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4억달러규모 선박수주

대우조선해양은 독일 C.P.오펜(C.P.OFFEN)사로부터 초대형 컨테이선 2척, 쿠웨이트의 KOTC사(Kuwait Oil Tanker Company)로부터 유조선 3척을 각각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총 수주금액은 3억9천만달러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332ｍ, 폭 43.2ｍ, 깊이 24.5ｍ로 길이 20피트 크기의 컨테이너 8천400개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선박이다.

오는 2007년 5월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쿠웨이트에서 수주한 유조선은 7만DWT급 2척과 11만DWT급 1척으로 2008년 3월까지 인도되며 특히 KOTC사는 최근 원유 수출을 늘리기 위해 보유중인 낡은 선박을 교체할 계획이 갖고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대우조선은 올들어 43척, 약 41억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이 가운데 LNG선 13척, VLCC(초대형 유조선) 6척,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 등 대부분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으로 척당 수주단가도 9천500만달러에 달한다.

대우조선은 현재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합해 약 120억달러 상당의 수주잔량을 확보, 3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보유한 상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번에 계약한 5척의 선박은 최근 선가 오름세를 반영, 1년전보다 크게 개선된 가격으로 수주했다"며 "자재비 인상분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