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30 12:52

선박펀드 출범 잇따라

동북아 선박펀드 3,4,5호 출시



선박펀드 출시가 줄 잇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30일 한국선박운용(주)이 인가 신청한 동북아 3,4,5호 선박투자회사에 대한 선박투자업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출시된 선박펀드는 지난 2월 아시아 최초로 출시된 동북아 선박펀드(한국선박운용) 1호와 지난 7월 14일 인가된 동북아 선박펀드 2호, 아시아퍼시픽 선박펀드 1호(KSF선박금융) 등과 함께 총 6개 펀드로 늘게 됐다.

해양부에 따르면 이번에 인가된 선박펀드는 현대상선의 정기선 항로에 투입될 6800TEU급 신조 컨테이너선 3척에 투자된다.

펀드모집은 한 펀드당 선가 8천3백만달러의 약 20%인 1700만달러씩을 자본시장으로부터 모집, 총 5100만달러가 이번 3개 펀드에 투자된다. 투자자는 10년간 연 6.2%의 수익을 배당받고 배당소득 비과세 혜택을 추가로 받게 된다.

각 선가의 70%인 5천8백만달러는 산업은행으로부터 차입받을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이번 경우처럼 선박확충시 자사 자금 부담비율을 줄여 유동성의 악화없이 선복을 확대하기 위해 선박투자회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올 2월 신조 VLCC 1척, 중고 VLCC 2척 등도 선박펀드를 이용한 바 있으며, 이번 컨테이너선까지 총 6척을 선박펀드를 이용해 발주했다.

이밖에도 국내외 해운기업이 선박펀드를 이용한 선박확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하반기에도 다수의 선박펀드가 조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선박펀드는 안정적인 투자구조로 원금손실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높은 수익률과 비과세 혜택으로 투자할 곳 없는 시중 부동자금의 훌륭한 투자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지난 2월 인가된 동북아 1호 선박펀드는 이미 8대1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바 있다.

나머지 선박펀드도 성공적으로 투자금이 모집되면 약 1194억원의 선박투자자금이 조성돼 해운ㆍ조선산업에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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