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22 10:48
미국 서부해안 철도운송에 성수기 할증료가 부과된다. 미국의 철도운송업체인 유니온 퍼시픽(Union Pacific)과 Brulington Northern Santa Fe(BNSF)사가 성수기 시즌을 맞아 미국 서부해안 지역의 환적화물 철도운임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철도 및 LA 및 롱비치항, 환적 야드 등에서의 운송지연이 자주 발생하는데 따른 것이다. 유니온 퍼시픽의 존 브롬리(John Bromley) 대변인은 오는 8월 17일부터 9.5% 할증된 철도 운임을 적용한다고 밝혔으며 BNSF사 또한 8월 17일부터 할증률을 부과하나 그 한도는 노선별로 차이가 있다.
한편 미국 서부해안 항만을 통해 아시아에서 수입되는 컨테이너화물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여름에서 가을까지 이어지는 성수기에는 화물량이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BNSF사는 지난 6월부터 각 선사별로 일일 화물량을 할당해 처리하는 시스템(allotment system)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유니온 퍼시픽도 유사한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개별 선사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으나 일부 항만 관계자 및 터미널 업체에서는 이 시스템으로 인해 환적화물의 항만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오히려 터미널 혼잡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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