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16 18:01
고속철도 개통과 내수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국내선 항공여객 수는 1천15만7천명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5.8% 감소했다.
16일 건교부에 따르면 지난 4월1일 고속철도 개통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김포-목포 노선 승객이 작년 상반기에 비해 60.7% 줄어든 것을 비롯, 김포-대구 38.9%, 김포-부산 15.6%, 김포-광주 14.3% 각각 감소했다.
특히 고속철 개통 이후인 2.4분기 승객 감소율은 김포-대구가 작년동기 대비 무려 71.3%에 달했고 김포-부산 28.6%, 김포-광주 23.0%에 달해 고속철도가 국내선 항공산업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반적인 승객 감소에 따라 올 상반기 국내선 비행기 탑승률은 평균 67.6%로 작년 동기의 68.4%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
그러나 올 상반기 해외여행객이 늘어나면서 국제선 비행기를 타기 위해 지방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승객이 늘어나 부산-인천 노선은 작년 동기대비 86.3% 증가했으며 대구-인천도 77.1% 늘었다.
이와함께 주40시간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울산-제주 노선이 107.2% 증가하고 원주-제주 81.7%, 여수-제주 29.2%, 대구-제주 9.2% 각각 늘었다.
이에따라 올 상반기 제주공항 이용자는 모두 535만명으로 작년 동기대비 1.6%증가했다.
건교부는 고속철 운행 뿐 아니라 고속도로와 국도신설 및 확장 등에 따라 국내선 항공 수송실적이 당분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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