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12 13:31
한일간 항공노선이 대폭 늘어난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5월 25~27일 열렸던 한-일본간 항공회담에서 증대키로 합의한 여객 14개노선 및 화물 2개노선 운수권을 국내 양대 항공사에 배분했다. 이번 배분은 항공사의 의견, 배분기준, 그간 사례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됐다.
건교부는 대한항공에는 동경,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삿포로 등 여객 11개노선 주 37.8단위 및 오사카, 나고야 등 화물 2개노선 주4단위의 운수권을 아시아나에는 동경, 오사카, 나고야, 구마모토 등 여객 7개노선 주16.3단위 및 오사카, 나고야 등 화물 2개노선 주4.5단위를 배분했다.
이때 주1.0단위는 B737급 주1회분을 말하며 좌석수로 환선하면 약 200석규모다. 이외에 1.3단위는 B767급, 1.5단위는 A330급, 2.0단위는 B747급이다.
이에 따라 현재 대한항공, 아시아나 각 주28회 운항중 인천-동경노선에는 아시아나가 기존 운항중인 A321 및 B767 주12회를 A330의 대형기종을 사용하여 운항할 수 있게 됐으며 인천-오사카노선에는 대한항공이 기존 운항중인 A330 주5회를 B747로 대형화하고 아시아나는 A321 및 B767, 주21회를 A330, B777 등으로 대형화할 수 있게 됐다.
또 제주-오사카노선에 대한항공이 현재 A300 주4회를 운항중이나 이번 배분으로 A330 주7회 증편운항할 예정이다.
지난 수년간 소음문제 등으로 공급증대가 이루어지지 못했던 인천-후쿠오카노선에도 대한항공이 현행 주11회 운항에서 주14회 증편운항토록 했고 아시아나는 B767 주2회를 A330으로 대형화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나고야 중부신공항의 내년 2월 개항에 맞추어 인천-나고야노선에 대한항공이 현행 주7회에서 주14회로, 아시아나는 현행 주11회에서 주14회로 증편할 예정이다.
이번 배분으로 대한항공은 부산-동경 주10회 및 제주-동경 주4회를 현행 A300에서 A330으로 대형화해 운항하고 인천-삿포로노선에 현행 주5회에서 주7회로 증편운항한다. 인천-나가사키, 인천-오이타, 인천-아오모리, 인천-아키다노선에 현재는 B737기종으로 주3회씩 운항중이나 A330으로 대형화하여 운항할 예정이다.
아시아나는 인천-구마모토, 인천-미야자키, 인천-요나고노선에 각 주3회 운항중인 A321, B737 기종을 B767기종으로 대형화할 수 있게 됐다.
인천-오사카 화물노선에는 양사가 B747기종으로 각 주1회 증편해 대한항공 주4회, 아시아나 주3회 운항토록 했으며 인천-나고야 화물노선에 양사가 각각 주1회 신규취항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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