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12 10:47

인천공항에 " 미국행 항공기 폭파 " 협박 편지

미대사관에도 같은 편지..경찰, 배달경로 추적



인천국제공항에 미국행 항공기를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편지가 도착해 공항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항경찰대에 따르면 9일 공사 문서 접수실로 "7~8월 중 테러 공격이 있을 것이다. 인도인 테러분자가 미국행 항공기를 폭파할 것"이라는 내용의 A4 용지 1장짜리 협박 편지가 배달됐다.

이 협박 편지의 발신지는 태국이며, 영문과 한글 번역문이 함께 적혀 있다.

이에 앞서 7일에도 주한 미국대사관에 같은 내용의 편지가 우송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편지의 배달 경로에 대한 추적에 나섰고, 공항측은 미국행 항공기와 국내를 출입국하는 인도인에 대한 수하물 검사 등 보안검색을 강화했다.

경찰은 "편지의 진위 여부 분석과 함께 누가 어떤 이유로 편지를 보냈는지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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