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5-29 12:16
(제주=연합뉴스) = 제주도가 추진하는 지역항공사 설립 및 운항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민관합작의 지역항공사를 설립, 제주-김포, 제주-김해 등의 노선에 부정기 항공운송사업을 벌일 경우 3년내에 흑자를 낼 수 있다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연구결과에 따라 지역항공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올해 예산안에 지역항공사 출자금 50억원을 반영, 지난해 12월 도의회에 승인을 요청했으나 전액 삭감됐다.
도는 올해 1차 추경예산안에 이를 다시 반영, 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도지사의 궐위로 현재까지 추경예산을 편성하지 못한 채 새 지사가 부임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 때문에 당초 올 상반기에 지역항공사 1단계 자본금 101억원 중 제주도 출자금 50억원을 확보하고 3분기에 사업 파트너를 선정, 4분기에 회사를 설립해 내년 시범운항에 들어가기로 한 지역항공사 설립계획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지역항공사설립추진행정지원단은 출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일손을 놓은 채 새로운 지사가 부임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새 지사가 부임하더라도 업무 현황 파악 일정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에 가서야 사업 추진 재개가 가능해 지역항공사 설립이 크게 늦어질 전망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새 지사가 부임한 뒤 추경예산안에 지역항공사 출자금을 반영, 의회에 승인을 요청할 방침이나 당초 추진일정보다는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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