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5-12 10:12
시설 확장위해 총 900억 대만달러 투입 예정
대만 정부가 급부상하는 인근 경쟁항만에 대응하는 한편, 제조업의 중국 본토 이전에 따른 산업기반 상실을 보전하기 위한 조치로 카오슝항을 환적산업 지원센터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전했다.
이에 따라 대만정부는 카오슝항의 시설확장을 위해 총 900억 대만달러(미화 약 27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절반은 정부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외국인투자 유치를 통해 조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에버그린, 양밍, 머스크 씨랜드, 일본업체 컨소시엄 등이 투자의향을 밝히고 있다.
확장계획에 따르면 오는 2008년까지 15,000TEU급 선박의 접안이 가능한 5개 컨테이너선석(처리능력 250만 TEU)을 건설하는 외에 석유화학제품 전용터미널 8개 선석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대만 정부는 작년 7월 행정절차 일원화, 관세인하, 재수출가공을 위한 화물흐름 자유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유무역지대(FTZ)법을 통과시켜 금년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한편 금년 1/4분기 아시아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상하이항 309만TEU(26.5%), 선전항 278만 TEU(30%), 부산항 264만 TEU(2.9%), 카오슝항 230만 TEU(8.5%)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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