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4-22 17:52
KAL 조양호 회장, "인위적 시장조정 곤란"
(서울=연합뉴스)= 대한항공 조양호회장은 22일 중국 노선권 배분논란과 관련 "(시장내 위상은) 경영능력에 따라서 되는 것이지 인위적으로 시장을 조정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오후 인하대학교 개교 50주년 기념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나와 비슷한 시기에 제2민항이 된 일본의 아나항공과 대만의 에바항공의 경우, 선발업체와의 규모가 5.5대 4.5 수준이 됐다는 얘기가 있다'고 언급한 뒤 "이들 항공사는 정부로부터 특혜를 받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경영능력에 의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하이도 황금노선이라고 하지만 칭다오가 더 황금노선"이라면서 "이번 노선배분에서는 누가 더 특혜를 받고, 더 손해를 본 것이 아니며 복수취항이 허용된 마당에 누구든지 취항하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그룹 계열분리 시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 "계열분리는 2-3년내에 완료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산업합리화 차원에서 계열사간 지급보증이 해소되려면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 회장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계획과 관련, "우리는 외자유치 전망이 확실하고 (KAI를) 방위산업으로 육성하면 (우리의) 항공우주산업은 발전할 수 있을 것"이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인하대 개교 50주년과 관련 학교발전 방안에 대한 얘기도 내놨다.
조 회장은 "물류와 하이테크 분야에서 세계 톱 10 대학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이며 특히 물류 경영분야는 한진그룹의 종합물류사업 활동과 결합해 전략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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