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07-20 10:00
상반기 무역클레임이 건수는 줄었으나 금액은 늘어나 교역규모의 거대화에
기인한 무역클레임 금액의 대형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새로운 거대시장으로 부상한 중국과의 교역에서 발생하는 클레임 건수
와 금액이 급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
올 상반기동안 대한상사중재원을 통해 접수된 무역클레임은 총 3백18건에
금액으로는 4천1백47만8천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比 금액 27.5% 증가
18일 대한상사중재원이 집계분석한 상반기 무역클레임 동향에 따르면 올 상
반기동안 중재원에 접수된 클레임은 지난해 동기의 3백38건보다 건수는 20
건이 줄었으나 금액은 작년 상반기의 3천2백52만8천달러보다 27.5%가 늘어
나 클레임 금액이 계속 대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재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알선건수는 2백71건에 2천7백3만1천달러로 지난
해 같은기간의 3백31건 2천8백91만1천달러보다 건수와 금액이 모두 감소한
반면 중재는 47건 1천4백44만7천달러로 지난해 동기의 27건 3백61만7천달러
보다 건수는 74.1%, 금액은 무려 2백99.4%의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
됐다.
또 알선과 중재건 가운데 우리나라 업체가 외국을 상대로 클레임을 제기한
대외건은 총 56건에 금액으로는 1천7백51만2천달러에 달해 전년동기의 49건
9백17만8천달러에 비해 건수는 14.3%, 금액은 90.8%가 늘어난 것으로 밝혀
졌다.
한편 상반기 클레임의 원인별 분포는 각종 대금미불 및 미반환이 전체의 35
.5%인 1백13건으로 가장 많고 품질불량 58건(18.2%), 용역 및 아프터서비스
미(불)이행 45건(14.2%)으로 이들 세가지 원인이 전체의 약 68%의 높은 비
율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화물 품질불량 늘어나
특히 품질불량의 경우는 올 상반기동안 58건 4백63만5천달러치가 접수돼 지
난해 같은기간의 48건 2백2만4천달러보다 건수는 20.8%, 금액은 1백29%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대외건의 경우도 품질불량이 15건 2백32만1천달
러에 이르러 수입물품에 대한 품질불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품목별로는 상반기 총 건수 3백18건중 섬유류가 18.6%에 이르는 59건을
나타냈으며 기계 및 운반용기계 48건(15.1%), 잡제품 41건(12.9%), 용역들
41건(12.9%), 전기전자제품 29건(9.1%), 생활용품류 27건(8.5%), 철강제품
26건(8.2%)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총 클레임 3백18건 가운데 미국이 가장 많은 38건(15.6%)을 나
타냈으며 중국 22건(9.5%), 일본 13건(5.6%), 홍콩 12건(5.2%), 파키스탄 9
건(3.9%), 프랑스 8건(3.5%) 순으로 밝혀졌으며 급격한 교역증가세를 보이
고 있는 중국의 경우 건수와 금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현저히 증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100만$ 넘는 대형 클레임 13건
아울러 금액별로는 1백만달러가 넘는 대형 클레임이 12건을 차지한 것을 비
롯하여 ▲50만~1백만 8건 ▲30만~50만 7건 ▲10만~30만 39건 ▲5만~10만 33
건 ▲1만~5만 84건 ▲5천~1만 31건 5천달러이하 1백4건 등으로 조사돼 지난
해 동기와 비교할 때 10만달러이상은 건수가 50% 늘어난 반면 10만달러이하
는 오히려 감소, 클레임 금액이 점차 대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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