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26 11:24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미국 항공승객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1년이나 빨라진 내년이면 9.11테러 이전 상태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미 연방항공국(FAA)이 연례전망보고서를 통해 25일 밝혔다.
FAA는 보고서에서 승객수는 앞으로 1년간 평균 4.3% 정도 증가해 2014년이면 10억2천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FAA는 지난해 승객규모가 9.11테러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시점을 2006년으로 봤으며 10억명 돌파 시점도 2015년으로 예상했었다.
FAA의 매리언 블레이키 국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인터뷰를 통해 "예상 승객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은 승객수 증가는 우리가 이미 보고 있는 교통산업 회복세에 근거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와 같은 미국의 대형 항공사들은 2001년 이래로 240억달러라는 기록적인 손실을 기록한 직후 4년만에 처음으로 흑자경영으로 돌아선 상태이다.
이들 대형항공사들이 앞으로 7% 정도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반면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와 같은 저가항공사는 이보다 훨씬 높은 16%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UBS 투자연구소 애널리스트 샘 버트릭이 예상했다.
제트블루 에어웨이스의 데이비드 닐러먼 사장은 "항공운임이 저가로 유지된다면 사람들은 앞으로도 계속 여행을 하게 될 것"이라며 "9.11 직후와 달리 사람들은 지금 조금 더 높은 리스크속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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