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24 17:20
일본, 물류분야 이산화탄소 삭감기준 마련 추진
경단련과 협조, 환경자주행동계획 수립추진
일본 국토교통성은 경단련과 협력, 운수 물류분야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삭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금년 6월까지 국교성이 배출량 산정 매뉴얼을 작성하면 경단련은 이에 따라 환경자주 행동계획(2005년이후 추진)의 운수분야편에 반영해 가입기업들의 대응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일본의 운수분야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연간 약 2억6700만톤(2001년)으로 이중 국내 배출량이 22%이며 나머지는 선박등이 해외에서 배출하고 있다. 일본은 오는 2010년까지 운수분야의 배출량을 2억5천만톤까지 줄인다는 계획을 지구온난화 대책추진 요강에서 이미 수립해 놓고 있는 상황이다.
물류분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그 산정은 어렵기 때문에 여타산업과는 달리 배출량에 대한 보고의무가 면제되고 있어 기업마다 제 각각의 대응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료나 제품의 수송에 저공해 차를 사용하는 경우 철도나 해상운송으로 전환하는 경우 등 다양한 대응이 그동안 산재해 온 게 그것이다. 따라서 이번 국토교통성은 이러한 상황을 감안, 물류 운송업계가 공통적으로 대응 가능한 평가기준이나 행동지침을 마련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는 것이다.
국토교통성은 이를 위해 우선 배출량을 산정한 통일기준(매뉴얼)을 만들어서 경단련이 이를 기초로 삭감목표와 대책을 포함시킨 자주행동계획을 책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경단련은 가입기업의 배출목표 달성도를 매년 평가, 공표함으로써 산업계 전체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억제에 적극 기여토록 할 방침이다.
자가용차의 경우 이번 계획의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국교성은 2004년중에 마이카 통근을 대중교통수단으로 전환시키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경단련의 가입 기업의 동참을 적극 설득해 나갈 계획이다.
참고로 일본은 교토의정서에 따라 오는 2008년부터 12년간의 온실효과가스 배출량을 지난 1990년대비 6% 삭감하도록 돼 있어 지난해에는 정부계 금융기관인 국제협력은행과 일본 정책투자은행 주도하에 일본 탄소기금을 설치, 이산화탄소 등 온실효과 가스 배출권을 거래하도록 한 바 있다. 특히 일본 국제 협력은행은 세계은행이 지난 2000년도에 설립한 탄소기금에도 출자, 배출권을 획득하고 있어 국제적인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노하우도 축적해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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