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12-11 11:00

[ 범양상선, 유조선 “범미”호 진수식 거행 ]

1만5백톤급 유조선 2척발주 선박중 첫번째

범양상선(대표 韓基宣)은 올들어 원목·살물선대의 활발한 선박대체 작업
을 진행하는 동시에 초창기 범양의 주력선대였던 유조선대의 대체 및 확대
작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범양상선은 지난 28일 경제적인 선대개편작업의 일환으로 95년 대동조선소
에 발주했던 재화중량 1만5백톤급 유조선 2척 가운데 첫번째 선박인 “범
미”호에 대한 명명 및 진수식을 부산 대동조선소에서 거행했다.
이날 명명식에는 범양상선 한기선회장 내외 및 임직원을 비롯해 대동조선
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번에 명명된 선박은 1만5백톤급 유조선으로서 길이 1백15미터, 선폭
18.2미터로 17개의 화물창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 선박은 화물창마다 독
립적인 화물양하 펌프와 파이프라인을 설치, 異種화물을 선적/양하시 화물
간의 혼합오염을 막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17종의 서로 다른 화물을 선
적할 수 있다. 또 3,4,5번 센터 화물창은 천연고무의 원료로서 강재에 대
한 부식성이 높은 라텍스를 선적할 수 있도록 특수 코팅이 시공됐다. 본선
은 이번 진수후 선체와 기관의 마무리 공사가 완결되는 97년 2월에 인수될
예정이며 인수후에는 동남아 및 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동·식물유의 수송
에 투입될 예정이다.
범양상선은 이번 진수식을 계기로 83년에 신조인수한 재화중량 1만7천톤급
“범주”호 이후 주춤했던 유조선 영업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현
재 보유하고 있는 총 3백만톤의 대규모 선대를 평균 선령 10년이하의 최신
경제선대로 개편, 고객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초일류 선사로
서의 위치를 확고히 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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