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05 11:07
한국과 호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대폭 늘어난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3~4일 이틀간 건설교통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한?호주 항공회담에서 양국간 여객편 운항횟수를 현행 주 5,000석(주16회분)에서 올해 6,400석, 내년 4월부터 주 7,500석(주24회분)으로 대폭 증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호주간 항공편은 대한항공이 임시편 1회를 포함해 여객 주9회, 화물 주2회 운항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은 여객 주7회만큼 운항하고 있으며 호주측은 98년 이후로 운항을 중지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여객편 운항횟수 증편 합의로 한?호주간 매일 3편이상씩 운항할 수 있게 됐으며, 매년 7월~8월, 11월말~2월 등 성수기때마다 겪었던 만성적인 좌석난 해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양측은 목적지점을 국내 여러 곳으로 확대해 지방공항 이용가능성과 항공사간 노선운영의 신축성을 높였다.
특히 화물의 경우 양국간 무제한 운항과 병행해 아시아 3개 등 이원운항지점을 4개 추가하고, 이원운항횟수도 주6회까지 운항할 수 있도록 합의했으며, 그동안 규제되어 있던 우리측의 남미 이원운항에 대한 호주측 승인조건을 철폐함으로써 양국간 불균등한 운항조건을 시정했다.
이번회담을 통해 양국은 제3국 항공사와의 편명공유운항이 가능하도록 관련조항을 개정하고, 항공기ㆍ승무원을 타국항공사로부터 포괄임차(Wet-lease)해 화물편을 운항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이와 함께 양국은 항공보안과 안전조항을 각각 보완ㆍ신설, 국제기준인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권고안)에 걸맞는 항공안전국으로서의 위상정립도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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