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12 10:41
(서울=연합뉴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11일 에어 프랑스와 KLM의 합병을 승인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규제당국의 승인이 날 경우 주주총회를 거쳐 내달부터 주식 교환을 시작, 오는 4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마리오 몬티 공정경쟁 담당 집행위원은 "공정경쟁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면서도 오랫동안 기다렸던 유럽 항공업계의 통합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면서 47개의 슬롯'(이착륙 지정시간 및 장소) 양보를 조건으로 양사의 합병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집행위는 그러나 에어 프랑스와 알리탈리아간의 별도 제휴협정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양보가 필요하다며 승인을 보류했다. 집행위는 지난해말 양사간 제휴를 승인할 것임을 시사했으나 다른 항공사들의 비판적 문제 제기후 양사 제휴의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며 입장을 선회했다.
이탈리아 최대 항공사인 알리탈리아는 궁극적으로 KLM-에어 프랑스의 합병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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