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07 10:37
진해신항 북항매립지는 '뜨거운 감자'
(창원=연합뉴스) 경남 진해시 용원동과 부산시 강서구 가덕도 일원에서 건설중인 신항만 북항매립지 행정구역 획정문제가 올들어서도 당사자인 부산
시 및 경남도는 물론 해양수산부 등 정부 관련부서에도 '뜨거운 감자'로 등장할 조짐이다.
경남발전연구원 손상락 도시지역연구실장은 최근 '신항만개발 효과 극대화 방안' 연구용역 보고회에서 "북항 매립지의 경우 행정구역 획정 기준으로 도시계획선과 어
촌계 업무구역선, 해상경계선 등을 감안하되 지리적 위치와 여건, 주민편리성, 행정 능률성 등 일반원칙에 따라 전체가 경남에 편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항은 배후단지 93만평과 항만부두 65만평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약 180만평에 이르는데 부산시는 도시계획구역선을 근거로 북항의 대부분인 158만평이 부산에 편
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양 시.도간 핵심쟁점으로 부각돼 있다.
손실장은 이에대해 "건설교통부가 도시계획구역선은 행정구역 획정에는 법적 효력이 없다고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며 "중앙분쟁조정위도 시화호 일대 군자지구
매립과 관련한 인천시와 시흥시간 분쟁 당시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손실장은 신항명칭에 대해 "부산항의 국제적 인지도를 훼손하지 않는 부산항의 브랜치항으로서 '부산.진해신항'이 가장 합리적인 명칭"이라고 덧붙였다.
손실장은 또 신항내 F1 국제자동차경주장과 경정장, 테마파크, 골프장을 건설하고 업무.상업지역을 증가시키면서 종합보세.가공 공간을 확보해야하고 신항의 상징
성 제고를 위해 국제기구.호텔.국제해사업체 유치를 위해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을 건설해야한다고 제안했다.
또 지역간 연계개발과 원활한 물동량 수송을 위한 광역권 연결교통망 확충방안 으로 부산-거제 연결도로에 이어 진해-거제, 마산 구산-거제 연륙교 건설이 필요하
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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