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06 15:30
2004년 한국복합운송 정기총회서 밝혀
협회, 올해 집화수수료ㆍe-D/O 도입, 무등록업체 근절사업 등 추진
한국복합운송협회 송정섭회장이 협회 회원사들에게 적기의 인력공급을 위해 물류인력 풀(POOL)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6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협회 ‘2004년 정기총회’에서 송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를 위해 “인천대, 항공대 등과 산학연대를 추진, 기초물류전문인력 양성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동북아물류중심위원회’를 협회내에 조직해 복합운송업체의 통관취급법인 진출이 실현돼 ‘원-스톱’ 서비스 제도가 현실화되도록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며, 남북한 철도 및 TSR(시베리아횡단철도)연결과 복합운송업체의 적극적 참여와 사업진출, 집화수수료 및 각종 서비스 요금의 정착화 등 여러 현안문제들의 고리를 하나씩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회장은 또 “중국을 비롯해 해외에 진출한 우리 제조업체의 물류를 담당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제3자물류 서비스 제공을 위한 복합운송업체의 역할이 재정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회장은 현재 협회에서 추진중인 인천국제공항 복합운송전용창고를 통해 회원사의 종합물류 사업 영역에 적극 반영시킬 것이며 근해선사에서 적용하고 있는 최저운임제도 상호합리적인 방안을 찾아 운임안정화에 노력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날 열린 총회는 회장 선임 등 이슈가 많았던 작년에 비해 협회 결산 및 예산보고, 사업계획발표 등 비교적 평범한 사안이었음에도 작년보다 많은 150여명의 복운업계관계자들이 참석, 최근 협회의 사업추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협회 총회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복합운송업체들은 해상화물의 경우 컨테이너 144만5,887TEU, 일반화물 2,184만4천R/T을 처리, 2억2,354만6,568달러의 수수료수입을 올렸으며, 항공화물은 수출이 3억2,43만1,367kg과 수입 2억3,352만3,624kg의 화물을 처리했다.
지난해 협회는 인천공항 복운창고 건립추진, 근해항로 운임인상 대책마련, CSI관련 업무추진, EDI이용료 인하추진, 항공안전 및 보안 대책마련 추진, 부산지회사무소 개설 등 굵직굵직한 사안들에 대한 업무를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사업으로 협회는 지난해에 이어 복운전용창고 건립을 최대현안사업으로 추진하고, 외국진출 제조업체의 회원사 이용방안 강구, 집화수수료제도 도입 추진, e-D/O(전자화물인도지시서), 항공기스페이스 부족난 해소추진, 항공특송업체 육성방안 강구, TSR 운임 및 비용인상 대책 강구 등 복운업계 전반현안에 대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협회사업계획에 대한 업체관계자들의 추가건의가 이어졌다. 해운물류 박희준대표는 “무면허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어 기존 회원사들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협회차원에서 무면허업체들을 근절할 수 있는 사업계획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근절대책으로 선사들이 무면허복운업체들과 거래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므로 선주협회에 협조를 의뢰해 선사가 거래하고 있는 복운업체들의 면허소지 유무를 문의하는 안을 예시했다.
SITC 권오중 대표는 영세업체들의 전산화대책을 협회차원에서 추진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EDI비용인하나 관련프로그램을 협회에서 개발하는 등 회원권익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맥스해운 관계자는 “영세업체들이 난립하는 복운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M&A가 필요한데, 막상 업체들이 지분문제나 수익분배 등 법적인 문제를 모르기 때문에 마음은 있어도 추진하기가 쉽지 않다”며 “협회에서 법률자문이나 인수합병에 대한 기준을 연구해서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송회장은 “이들 건의에 대해 이후 협회차원의 검토가 있어야하나 회장권한으로 사업계획에 반영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공로상엔 가야쉬핑 정계성 사장과 팍스글로발 김종욱 사장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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